[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국내 항공부품사들이 중국 항공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중국 유력 항공기업과의 상담을 진행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트라(KOTRA)는 19일 중국 톈진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2019 한-중 에어로파트너링(Aero Partnering)' 사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 한-중 에어로파트너링(Aero Partnering)'은 국내 항공부품 산업이 내수시장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벗어나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본격 겨냥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기업 사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항공산업은 현재 세계 3위 규모로 민간항공 여객 수송 분야를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 신공항 건설 등으로 여객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중국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10대 중점 분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또 중국은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제조사의 부품 공급선에 머물지 않고 자체 항공기 제조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벨류체인 진입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중국 유력 항공기업 중국항공산업공사, 청두 항공기공업그룹, 허난민항발전투자사 등 중국 기업과 합자회사인 보잉톈진 등 6개 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하이즈항공, 씨앤리, 켄코아 등 국내 항공부품사 10곳과 총 3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 D사는 "중국 항공부품 시장에 늘 관심이 있었지만 그동안 직접 기업을 접촉하기가 사실상 어려웠다"며 "이번 상담을 바탕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받으면 전략적으로 대응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산업의 밸류체인이 재편되면서 중국 항공부품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 항공기 수요 증가 추세를 면밀히 관찰해 우리 기업의 기회를 계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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