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의 사이버보안 관련 의구심이 있지만 아직까지 증거는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다. 증거없는 지적일뿐이다."
"(AI 윤리문제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응용분야)은 하고 있지 않다. 대신, 기술적으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와 관련해 증거없는 소문이라 일축했다. 또 인공지능(AI) 윤리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회사이기에 기술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역할을 다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AI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 AI 윤리를 논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화웨이 커넥트 2019' 기조연설을 마치고 개최된 '인터내셔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여러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5세대 통신(5G)의 전반적인 시장 발전은 여러 산업과 연관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에서는 5G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보안의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이는 아직까지 증거가 하나도 제출되지 않은 소문으로 5G 상용화와 솔루션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안 이슈는 "AI 기술이 고도화를 이뤘으나 법률적 프레임이 미흡해 파트너사들과 어떤 보완책을 마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또 한번 거론됐다.
우선 켄 후 회장은 AI 윤리나 법률적 문제에서 화웨이가 한발 비켜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AI와 관련해 밑단의 아키텍처와 칩셋 등이 있고 그 위에 응용 개발이 포함돼 있는 구조로, 화웨이는 아키텍처 등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고 앱(APP) 등 응용 프로그램 개발쪽은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즉, 기술적인 토대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AI 윤리나 법률적 미흡함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
다만, 기술을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보안 안정성을 담보하는 쪽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는 장비제공 업체로서 칩셋이나 솔루션을 포함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AI와 관련해서는 데이터 중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협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그는 "AI 밑단에서도 개발관련한 업계 논쟁이 있고, 응용 분야에서도 그러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앱 측면은 개발하지 않아도 논쟁을 통해 다양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에 기술 제공자로서 같이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마무리했다.
다만 켄 후 순환회장은 5G 관련된 구체적 현황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5G 상용계약을 얼마나 많이 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많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수치에는 관심이 없다"며, "5G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지금 발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상하이(중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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