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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 의혹, 공공와이파이 사업으로 '불똥'


NIA "KT 최종 선정, 논란 회사 1차 선정은 조달청" 의혹 부인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조국 가족펀드 논란이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자 선정 의혹으로 불똥이 튀었다.

해당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문제의 펀드가 투자한 회사 자회사가 KT를 제치고 선정된 배경에 의혹이 제기된 것.

공교롭게 사업 주관사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에 과거 여당의 주요 당직자였던 인사가 취임하면서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NIA는 문제가 된 회사 선정은 조달청이 맡았으며 기술력 평가 과정 등을 거쳐 탈락, 최종적으로 KT가 선정되는 등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 같은 이유로 사업자 선정 등 과정을 둘러싸고 여권 인사 개입 등 최근의 조국 펀드 논란으로 불똥이 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NIA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메가크래프트가 아닌 KT가 사업권을 취득했다"며 "조달청 평가결과 1순위 사업자로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NIA의 기술적격성 심사 끝에 부적합 판정에 따라 후순위 사업자인 KT와 기술협상을 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자 선정 관련 조국 가족펀드가 투자한 피엔피 자회사인 메가크래프트의 사업권 취득이 친문(親文) 인사인 문용식NIA 원장 취임이후 진행,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NIA는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NIA가 주관사업자이지만, 국가계약법에 근거해 조달청의 조달 심사 선정 과정을 거치며 평가위원 선정, 평가기준 마련 등은 조달청 관할로 NIA가 사업자 선정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NIA의 끈질기고도 엄밀한 평가로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가 국책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될 뻔한 사태를 막은 것"이라며 "현재 공공와이파이사업은 1차가 완료, 2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NIA는 "양심과 전문성을 갖고 기술평가를 했다"며 재차 강조한 뒤 해당 의혹 제기에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정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등의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진행해온 사업. 앞선 박원순 서울시장도 선거 공약으로 이의 확대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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