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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글로벌시장 진두지휘


조 회장 "글로벌 현장 고객목소리…기술개발·품질혁신 출발점"

[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효성그룹의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선봉장에는 조현준 회장이 눈에 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란제리와 스포츠웨어·수영복 전시회인 ‘인터필리에르 파리 (Interfiliere Paris) 2019’에도 조 회장이 직접 자리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에서 ‘수영, 스포츠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수상은 물론 야외, 실내 스포츠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다기능 친환경 원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극한 스포츠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액티핏’은 늘어났다 다시 원상태를 회복하는 스판덱스의 특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에 참석한 조 회장은 “글로벌 현장의 고객 목소리가 효성의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자 지표가 된다”며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직전인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효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효성화학㈜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가했다. 효성화학은 박람회 기간 동안 40여개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해 VOC(Voice Of Customer) 경청에 주력했다. 이는 올해 신년사에서 조 회장이 역설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실행의 일환이다.

효성화학은 박람회에서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인 폴리프로필렌(PP) 신규 제품들을 시장 출시에 앞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식품 용기와 기저귀용 부직포, 마스크 필터와 포장용 필름 등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활 용품의 소재들이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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