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가 사용자의 정보수집용 감시기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리스트 존 보스윅은 스마트 스피커를 개인정보 수집용 감시기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이어폰 등의 새로운 영역의 상품이 등장했는데 이 제품을 소비자나 사용자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점이나 개발목적을 보면 감시(개인정부 수집)라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각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나 각종 편의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제품을 내놓고 사용자나 소비자의 소비성향이나 개인적인 취향을 파악해 마케팅 정보로 활용하려 한다.
벤처캐피탈 베타웍스 공동 설립자이자 타임워너와 아메리카온라인(AOL) 임원출신인 존 보스윅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의 디지털 개인비서 서비스가 감시활동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는 기상을 한 후 스마트 스피커에 날씨나 주요뉴스를 확인한다. 단말기 제조사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기상시간과 관심사항, 음식점 예약까지 하면 그의 식생활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올들어 알렉사 서비스에 전문인력을 투입해 기계적 응답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렉사에 질문하면 사람이 그 질문을 듣고 답변을 해준다는 얘기이며 그 전문인력은 사용자의 개인취향 등의 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과 애플은 최근 이런 행위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삭제하기로 했다.
비록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삭제한다고 해도 여전히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할 경우 전문인력이 그 내용을 그대로 듣고 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존 보스윅은 이 부분이 나중에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을만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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