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면 추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외산 벤더만으로는 국내 엔드유저 환경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사 등 타 기업과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은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김진광 지사장은 "앞으로 2~3년 내 대기업과 공공·금융기관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새로운 보안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는 추세인 만큼 기존 온프레미스와는 다른 보안개념·전략의 수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IT인프라 변화에 따라 보안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며 "예컨대 컨테이너·서버리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인프라, 운영체제(OS) 보안문제는 더이상 엔드유저(최종소비자) 책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한국 클라우드 시장 가능성에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는 현재 국내 기업·기관 중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완료한 경우는 전체의 15~20%선으로 여전히 수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국내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만이 (제대로 된 클라우드 전략을) 쓰고 있고, 금융 부문에서는 클라우드를 어떤 전략으로 서비스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 협업 확대 및 솔루션 강화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릭 퍼거슨 트렌드마이크로 보안 리서치·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안 제품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기반, 새로운 환경에서의 보안 이해도를 높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6년 전 처음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시작, 현재 국내에서도 본사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AWS 등과 같은 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CSP)와 적극 협업하고 있는 것. 현재 AWS 파트너사인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솔트웨어 뿐 아니라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웨어와도 협력하고 있다.
한편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날 진행된 파트너사 대상 '클라우드섹 코리아 2019' 행사에서는 침입방지시스템(IPS) 클라우드용 솔루션 '클라우드 네트워크 프로텍션'의 국내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이 솔루션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에 위치해 외부 위협에 대응한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용시 겪는 구성·관리 문제를 아마존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네트워크 간 라우팅을 단순화해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서버리스 보안 제품 가칭 '애플리케이션 프로텍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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