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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캐리언니' 캐리소프트 "상장 후 중국시장 적극 공략"


공연·커머스 사업, 눈부신 매출 성장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 특례 2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캐리소프트는 상장 후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6일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진출 3년 만에 지난해 처음 매출이 발생했고 미국에서도 미약하지만 매출이 나왔다"며 "상장 후 중국에서 1등 캐릭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키즈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유튜브 기준 전채널 구독자는 370만을 넘는다. 유튜브가 안되는 중국은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 합산 65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 [사진=캐리소프트]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 [사진=캐리소프트]

캐리소프트의 주요 사업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과, 콘텐츠 제작 및 방송에 따른 광고 수입 등이다.

콘텐츠 IP 사업은 캐리소프트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공연, 커머스, 키즈카페, 라이선스 사업 등이다. 이중 공연은 벌써 3년째 진행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공연사업이 향후 회사의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머스사업은 캐리소프트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이다. 지난해 거품식 바디클렌저 캐리팝, 젤네일, 헬로캐리워크북 등을 출시해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제품은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콘텐츠 내에서 제품들이 활용되면서 구매까지 연결되는 구조다.

합작회사와 소송 등으로 이슈가 됐던 키즈카페 사업은 앞으로 유지만 할 뿐 국내에서 확장할 계획은 없다. 매출이 나오긴 하지만 간신히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캐리소프트의 거점 및 스튜디오로 활용하기 위해 키즈카페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캐리소프트는 매출 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 이중 69억원이 콘텐츠 IP 사업이고, 30억원이 콘텐츠에서 발생했다. 콘텐츠 IP 사업이 2017년 34억원에서 102%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콘텐츠 IP 사업은 내수 위주고, 콘텐츠는 내수 10억원, 수출 19억원이다.

◆1대 캐리 이탈, 키즈카페 소송 등… 앞날은?

캐리소프트는 창업 당시 함께 했던 1대 캐리언니가 이탈하는 일을 겪었다. 당시 캐리언니는 캐리소프트의 주요 캐릭터였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모든 기업이 휴먼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이제는 시스템을 구축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뽀뽀뽀의 뽀미언니는 32년간 24명이 했는데, 캐리언니도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키즈카페 관련 소송 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모든 소송과 관련한 판결이 나와 혹시 캐리소프트가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 그 만큼의 본인 소유 주식을 회사에 무상 이전하기로 거래소와 약속했다.

박 대표는 "캐리소프트는 '캐리'로 통칭되는 키즈패밀리 콘텐츠, 캐릭터 IP와 '캐리TV' 라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했고 불과 4년여 만에 기존에 없던 종합 콘텐츠 IP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이번 상장으로 공모가 하단 기준 1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중 50억원은 콘텐츠 제작 역량 확충과 공연 기획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20억원은 커머스사업에서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데 쓸 계획이다. 나머지 78억원은 물류센터 확대와 중국시장 진출에 사용한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이번 상장에서 118만주를 공모한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2~13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후 8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천900~1만6천1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2억~190억원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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