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늘(6일) 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제주도 동쪽 먼 바다를 지나 밤사이 남해안 여수~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우리나라 정중앙을 관통해 7일 오전 9시쯤 서울 남동쪽 약 100㎞ 부근을 지나 오후 9시쯤 속초 북동쪽 약 130㎞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6일 오전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 헥토파스칼(hPa)이며, 강풍 반경은 190㎞이다. 소형 태풍급이지만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2m 안팎, 시속 115㎞ 안팎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태풍은 7일 새벽 대구를 지나, 7일 오후 속초를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한편, 6일부터 한반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겠다. 동쪽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제주도와 경상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밤에는 전라도·충청도·경기 남부·강원 남부 지역까지 확대되겠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동해안(강원영동포함) 100~200mm(많은 곳 300mm이상) △강원영서·충북·경북 80~150mm △서울 ·경기·전라도 30~80mm △제주 10~50mm 등이다.
일부 강원영동과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이상, 남부에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 △수원 36℃ △춘천 36℃ △인천 34℃ △대전 34℃ △청주 35℃ △광주 34℃ △전주 33℃ △대구 32℃ △속초 27℃ △강릉 27℃가 예상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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