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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IT모니터링도 SaaS로…스타트업도 쉽게


이동인 와탭랩스 "클라우드 이전 고객에도 특화 서비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서비스 장애시간이 길어지면 비즈니스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업 신뢰도를 떨어트린다.

웹페이지가 열리는데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은 고작 3초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기업에 IT 모니터링 솔루션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국내에서는 제니퍼소프트가 IT 모니터링 솔루션의 일종인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분야 1위 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몇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반 IT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공략중인 회사가 있다. 바로 2015년 설립된 와탭랩스다. 아직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알토스 벤처스, 카카오 벤처스, 퀄컴 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김성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니퍼소프트 출신이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 [사진=와탭랩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 [사진=와탭랩스]

최근 기자와 만난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우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을 기본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SMB) 시장까지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IT 모니터링 솔루션은 거의 대기업에서만 사용됐다"며 "설치가 복잡한 데다 영업을 통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 중소기업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aaS 방식으로 스타트업 등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까지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도입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스타트업 개발자들은 코드 품질로만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받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부족하다. 해외에는 뉴렐릭 등 이 분야 SaaS 기업들이 있지만 국내는 거의 없다. 북미 스타트업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와탭랩스의 주요 고객층도 현재는 대기업이 많다. GS홈쇼핑, 롯데면세점, 아모레퍼시픽, SM엔터테인먼트 등이 고객사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이 대표는 "새로 만들어지는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시장에서 SaaS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을 위한 패키지 상품도 제공중이다.

특히 와탭랩스는 클라우드 시장에 특화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KT 유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지난 3월부터는 '쿠버네티스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4년 처음 나온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오픈소스 시스템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이끌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은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며 "쿠버네티스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지만 고객 지원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와탭랩스는 아직까지 매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5배 성장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원수는 현재 20여 명이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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