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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도망할 염려 있다"…'윤소하 협박 소포' 진보단체 간부 구속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문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정의당 윤소하 의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윤소하 의원실은 지난 3일 이 택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 무인택배시스템에서 택배가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A씨 주거지까지 CCTV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29일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사안이 중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 역시 의견을 같이했다.

구속된 유씨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명의의 집단이 진보정당을 공격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예측됐다가 용의자가 오히려 진보를 표방하는 단체의 간부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단체 여부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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