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 윌링스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윌링스는 상장 후 수상 태양광용 인버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어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태양광 시장은 2030년까지 18배 성장할 전망"이라며 "우린 새만금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상 태양광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2.8기가와트(GW)의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약 1천120만평의 규모 사업이다. 윌링스는 새만금프로젝트에 1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시장 선두주자
2003년 설립된 윌링스는 태양광 PCS(전력변환장치)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력변환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인버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도 별도로 진행한다.
주력제품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특히 윌링스는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1메가와트(MW)급 이상의 인버터 비중이 높아지는 최근 시장 트렌드와 궤를 함께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윌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3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7.7%, 2017년 8.6%, 지난해 9.5%로 매년 증가 추세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올 1분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태양광 인버터 사업 특성상 1, 3분기가 비수기고 지난해 ESS 화재로 1분기 매출이 지연된 탓이다. 회사는 ESS 매출이 전혀 없음에도 지난해 매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SS 사업은 3분기부터 다시 매출에 잡힐 전망이다.
◆공모 자금으로 수상 태양광용 인버터 개발
윌링스는 이번 공모로 약 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제품개발에 60억원, 시설투자에 24억원, 차입금 상환에 1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품개발은 수상 태양광용 인버터 개발이 포함된다. 현재 수상 발전소에 적합한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다.
안 대표는 "윌링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를 중심으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른 산업 수혜까지 전망되고 있다"며 "태양광 대용량 인버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링스의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천5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38만2천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38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17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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