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여신도 4명에 '그루밍 성폭력' 의혹 30대 목사, '간음죄' 혐의 불구속 입건


경찰, "교회 업무 관련 위력 관계 판단"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은 30대 목사에게 경찰이 업무상 간음죄를 적용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19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인천의 모 교회 A 목사(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 목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친분을 쌓은 뒤 성폭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께에는 A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A 목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A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목사는 올해 2월 변호인을 대동하고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상태여서 피의자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신도 4명에 '그루밍 성폭력' 의혹 30대 목사, '간음죄' 혐의 불구속 입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