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연극 ‘미저리’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13일 공개한 포스터에는 작품 속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 사이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심리전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상당한 폴 셸던을 감금하고 그에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대로 소설을 집필하게 종용하는 애니 윌크스의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배우들의 세밀한 표정연기까지 담아낸 클로즈업 컷과 함께 ‘I'm your N0.1 fan’이라는 작품 속 주요 대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연극 미저리가 지닌 작품의 색을 보여준다.
평균 연기내공 30년에 달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포스터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김상중과 안재욱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불안한 눈빛으로 폴 셸던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애니 윌크스 역의 길해연과 김성령은 무표정한 얼굴과 대비되는 광기어린 눈빛으로 집착강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두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의 감정 연기는 긴장감을 유도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낸다.
다음달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해 9월 15일까지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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