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도 '개점휴업'…민주·한국 신경전만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후폭풍으로 국회가 두 달 째 완전 마비됐다. 여야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연일 신경전만 벌이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또 다른 이름은 민생 포기당"이라며 "한국당 어디에도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민생 지원을 위한 국회 복귀와 조속한 추경 심사를 거부 중"이라며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는 게 민생 경제 살리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국회가 열린다 한들 그 국회가 과연 정상적인 국회일지, 청와대 심부름센터일지, 민생국회일지, 총선국회일지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정국이 교통체증을 겪는 이유는 문 대통령이 대형사고를 일으키고 청와대를 갈등 제조기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나설수록 국회가 꼬이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놓아 달라"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를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국회 모습이 어떤 것인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조속히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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