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같은 회사의 박준성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고, 이 회사의 화장품에서도 부작용 보고가 잇따랐다며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건에프엔씨의 의류·잡화 상품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으며,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묵살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상무가 인스타그램에서 의류를 판매하면서 실제로는 품절되지 않았는데도 동난 것처럼 광고한 것은 과대광고로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식품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회사의 대표 브랜드 격인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으나 '인플루언서'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해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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