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렌딧이 P2P투자에서 분산투자를 할 때 나타난 실제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한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렌딧의 모든 투자자가 분산한 누적분산투자 건수가 1천만 건을 돌파하며 이제까지 축적된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한 데이터는 렌딧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7월11일부터 2019년4월30일까지의 데이터로, 올 4월30일 현재 렌딧의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1천58만9천350건이다.
렌딧 투자자 1인당 평균 214개의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한 투자자는 7천571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채권 1개당 평균 1천279명이 나누어 투자하고 있으며, 최대 3천921명이 투자하고 있는 채권도 있었다.
렌딧 투자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대한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할수록 원금보존가능성이 높았다.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11.2%로 나타났지만,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1.5%로 크게 감소했다. 분산투자 채권수가 200개를 초과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0.3%, 300개를 초과한 경우에는 0.1% 로 나타났다.
많은 수의 채권에 분산투자하더라도 특정한 채권에 일정 비율 이상으로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체 투자금액의 최대 2.5% 이하로 고르게 분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분산투자한 채권이 100개를 초과하더라도 만일 1개의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해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가능성이 3.8%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금액이라도 더 적은 금액으로 잘게 쪼개 분산투자하면 평균 실효세율이 감소했다.
예를 들어 200만원을 투자할 때,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22.6%다. 그러나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하면 17.2%, 201~300개 구간은 13.5%, 300개를 초과하면 12.7%로 실효세율이 감소한다.
한편 렌딧 투자로 창출된 중금리 대출을 받아 대출자가 아낀 이자가 총 110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렌딧 대출자의 53.6%는 기존에 보유한 고금리 대출을 렌딧이 산출한 적정 금리를 받아 갈아 타는 대환 대출자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4년간 데이터 분석을 핵심 역량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적화된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한 이유는, 중금리 대출과 P2P투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보다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였다"며 "앞으로 그간 축적한 P2P금융 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P2P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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