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T서비스 1분기 실적 '희비'


삼성·포스코·신세계 웃고 현대·롯데 울고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주요 IT서비스 상장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희비가 교차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랐다. 매출은 전년대비 6.2% 오른 2조5천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천98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IT 전략사업 호조가 IT서비스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보다 17%, 솔루션은 22% 커졌다.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는 10% 늘었다. 물류 사업 매출도 IT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6.6% 올랐다.

삼성SDS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2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은 일부 지연된 전략 사업 프로젝트가 정상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ICT도 1분기 매출(2천214억원)에 영업이익(10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0.9%, 18.1% 증가했다. 신세계아이앤씨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961억원으로 18.7%,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8.7% 늘어났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SM) 등 IT서비스 매출, 게임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구글홈(AI 스피커) 등 유통 매출이 증가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현대오토에버와 롯데정보통신은 모두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 3월 상장한 현대오토에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42억원에서 이번 분기 117억원으로 17.4%가 하락했다. 매출은 3천68억원으로 4.2% 늘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롯데정보통신도 매출은 1천865억원으로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보다 1.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 매출 감소와 데이터센터 투자상각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현대정보기술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의 철도·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경쟁력을 내재화해 대외와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IT 인프라 운영 역량도 통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통합 IT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T서비스 1분기 실적 '희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