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10일 오전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는 美中 무역 협상이 마감 시한을 넘기고 막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부과하는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추가 관세는 15%로, 결국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모두 25%로 높아지게 된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10일 오전 현재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고, 중국이 곧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협상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는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무역 전쟁에서는 모든 사람이 패자일 수 있다.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바지 협상이 개시되기에 앞서 “중국이 협상을 깨려한다”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는데, 중국산 수입품 3,250억 달러 상당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행정명령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협상팀을 놀라게한 것만은 사실이다. 미국 고위 관리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은 미국의 주요 요구 사항을 무시하는 협상안의 원점 회귀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고만 언급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될 경우 중국은 일종의 보복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과 세계 경제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 인민들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할 것이며, 중국 정부는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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