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도 저녁때 만두 시켜먹었습니다."
그는 '쓰레기 만두 파동으로 손만두집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하면서 "저희들도 저녁 때 만두 시켜먹었습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다. 최 앵커는 전자밥솥 폭발에 관한 뉴스를 전하며 "문제의 제품 5천여대 이상이 아직도 전국의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거든요. LG 밥솥 쓰시는 분들 지금 당장 모델 확인해서 빨리 제품 바꾸시고 5만원도 받아가세요"라며 당부한다.
"지금의 홍도는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홍도가 울고 있습니다"라며 홍도의 오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멘트는 이미 논란의 대상이었다. 뉴스를 전달하는 앵커가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는 것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하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 최 앵커의 인기는 높다. 대부분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최 앵커의 멘트를 이용해 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전용준 캐스터의 멘트를 랩으로 만들어 유행한 것처럼 최 앵커의 뉴스 역시 네티즌에게는 흥미로운 소재다.
유머게시판에도 최 앵커의 뉴스진행 모습이 동영상으로 확산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지한 것보다는 직설적이고 흥미로운 것을 추구하는 네티즌의 입맛에 최 앵커의 뉴스진행 방식이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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