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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과기정책 대응 목소리 낸다…과기원 교수연합회 출범


GIST·DGIST·UNIST 교수협의회 연합, KAIST는 추후 합류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3개 과기원의 평교수 연합체인 '과학기술원 교수연합회'가 2일 출범했다.

과학기술원교수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일 오후 5시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3개 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회장과 교수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한다.

회장은 GIST 전창덕 교수평의회 의장이 맡았다.

연합회는 각 과기원의 교수협의회 소속 평교수들의 모임으로 "국가의 중차대한 과학정책이나 인재양성 정책이 자칫 인기위주나 편의성 위주로 세워지는 것을 견제하고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정책에 반드시 일선 교수들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기구의 필요성에 따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창덕 회장은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만 해도 정작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책임진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일방적인 하향식 정책이 집행됐다. 기관장과 보직 교수들은 정부에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그동안 각 과기원의 교수협의회가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었다. 평교수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연합회 구성을 하게 됐다. GIST의 경우 180명의 교수가 투표에 참여해 96%가 찬성했다"고 경과를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원의 맏형격인 KAIST는 이번 연합회 출범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도경 KAIST 교수협의회 회장은 "KAIST 교수협의회 집행부가 최근에 새로 구성돼 내부에서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전창덕 회장은 "일부 교수들이 연합회 구성의 정치적 목적을 우려하는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연합회는 일체의 정치적인 활동을 지양하며 오로지 일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면서 "KAIST도 조만간 교수협의회 내부절차를 거쳐 합류할 것이며 일정이 너무 지연돼 우선 3개 과기원이 먼저 출범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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