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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무섭지 않게…어린이용 링거 거치대 개발


UNIST, iF디자인어워드 수상작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어린이들의 병원 공포를 줄여줄 신개념 링거 거치대가 나온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디자인부산과 함께 개발해 지난 3월 ‘2019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어린이용 링거 거치대 ‘아이몬(IMON)’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용 링거 거치대 아이몬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김차중 교수팀이 개발한 아이몬은 어린이 환자들이 병원에서 겪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기 위해 디자인됐다. 기존 거치대는 링거를 달아 끌고 다니는 형태지만 아이몬은 아이들이 탑승해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색상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활용했다. 타는 즐거움을 가미해 링거를 맞는 경험에서 오는 두려움을 없애고 입원 생활을 긍정적으로 기억하게 만든 것이다.

아이몬에는 진단기기, 산소탱크, 링거줄 꼬임방지 장치 등 의료장비와 부모들의 물품을 담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갖추었다. 아이를 위한 테이블도 설치할 수 있어 동화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실제 병원환자를 관찰한 데이터와 부모 및 간호사와 지속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아이몬 프로젝트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지원하는 디자인혁신과제 사업의 결과물로, 지난 2년 간 디자인부산(대표 서무성)과 UNIST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김차중 교수는 “아이들은 병원에서 성인들과 전혀 다른 경험을 하는데, 여기에 맞는 도구나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링거 거치대 디자인에 착수했다”며 “아픈 아이들을 위한 제품 디자인이 세계적 디자인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팀은 2016년부터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여러 번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아동 환자, 노인 환자, 시각장애인, 제3세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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