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TV 동물농장' 옷을 입은 채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중국견 차우차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달 28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뻔뻔한 냐옹이, 스토커 삼순', '반려견의 식탁',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길위의 차우차우' 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남 창원시의 한 도롯가를 찾아가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사이에서 유명한 개 차우차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지난 3월부터 버스 운행 중에 늘 같은 자리에서 발견되는 유기견이 있다"고 제보했다.
그의 말에 따라 가본 곳에는 옷을 입고 있는 차우차우 한 마리가 있었다. 길 위를 맴돌고 있는 강아지에게 운전기사는 사료를 챙겨주고 있었다.
제작진은 인근 마을 주민들을 통해 수소문했지만, 챠우챠우의 주인은 알 수 없었다. 주민들은 "버려진 것 같다. 그래서 늘 이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할 뿐이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위를 떠도는 만큼, 제작진은 차우차우를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순조롭게 구조한 차우차우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수의사는 "바깥 생활을 했지만, 모두 건강하다"며 "개 성격도 상당히 착하고 순하다. 유기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찾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 의아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차우차우는 중국에서 전래된 고대 품종으로 머리가 크고 털이 온몸을 덮고 있으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18세기 후반에 서양으로 전래되어 반려견으로 널리 사육되기 시작했다. 짙은 남색 혀를 갖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부모견의 혈통과 생김새에 따라 분양가는 천차만별이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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