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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쇼핑 제왕 아마존·알리바바의 다른점은?


같은 듯 다른 사업 전략…O2O 연계 사업 공통 추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과 중국의 e커머스 제왕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최근 온라인 쇼핑 중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나 금융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여기에 두 회사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자국 시장 잠재력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같은 듯 다른 사업전략으로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핵심사업은 e커머스 사업이다.

다만 두 업체는 현지상황에 맞춰 사업모델을 추진하는 동안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의 항공물류 배송 모습 [출처=아마존]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의 항공물류 배송 모습 [출처=아마존]

◆아마존 vs 알리바바…'비즈니스 모델 달라'

아마존은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로 신제품과 중고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물품을 공급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이다. 반면 알리바바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중간 접점역할에 더 치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다루는 품목이 많아 각 상품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이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존은 알리바바와 달리 직접 판매자로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판매방식은 이용자가 아마존 검색창에 상품을 검색한 후 가장 저렴하고 빠른 일정내 배송할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외에 다른 유통업체도 아마존 플랫폼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경우 협력사의 물품량이 적거나 가격이 비싼편이다.

아마존은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 성수기( 추수 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7월 창립일 할인행사 시기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여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1일 온라인 판매행사인 11월 11일 독신자의 날(광군제), 미국연말쇼핑시즌시 마케팅 활용으로 매출을 촉진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 아마존과 격차가 커지고 있다.

가입형 비즈니스 모델도 아마존의 독특한 장점중 하나이다. 아마존의 히트 서비스인 단골고객 회원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프라임 회원은 월 또는 연간 이용료 납부시 익일 무료배송, 당일배송, 음악이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끝으로 아마존은 직접 제작한 전자책 리더기, 킨들을 판매하고 단말기 사용자에게 다양한 모바일앱을 제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 단골고객은 비회원보다 4.6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알리바바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이 아마존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출처=알리바바]
알리바바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이 아마존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출처=알리바바]

◆알리바바, 中중산층 확산으로 매출 '고공행진'

중국시장을 장악한 알리바바의 핵심비즈 모델은 아마존과 달리 이베이를 닮은 하나로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중간 거점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알리바바는 최근 이 플랫폼을 다양한 네트워크로 확대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무료 사이트인 타오바오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이다.

700만명의 판매자들이 입점해 있으며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순위를 상향조정하기 위한 광고료를 받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구글의 핵심모델과 유사하다.

다만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고객은 대부분 중소규모 판매자이다. 대형 판매자들은 대부분 알라바바의 티몰에서 독자 브랜드몰을 운영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티몰은 타오바오와 달리 판매자로부터 연간회비와 거래건수에 따른 수수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물류배송 시스템에 드론 배송 서비스나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알리바바는 거대 시장인 중국의 높은 성장률에 의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이 취약한 금융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라는 자체 결제 서비스를 e커머스 사이트에 모두 접목해 중국 최대 결제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그 결과 알리페이는 중국인들에게 없어서 안되는 필수품으로 신용카드보다 더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택시비를 알리페이로 결제하며 길거리 노숙자들도 동전대신 알리페이를 통해 돈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두 회사 '사업 다각화'·'O2O 사업'에 초점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클라우드 컴퓨팅과 온·오프라인(O2O) 연계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은 비슷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최강자인 아마존은 조기에 진출해 이 시장을 장악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을 비롯해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알라바바는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신 알리바바는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서 매우 앞서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유명 백화점이나 호텔 등을 대거 인수해 기존 온라인 서비스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알리바바는 O2O 연계 사업에서 아마존보다 앞서가고 있다.

아마존은 계산대없는 점포인 아마존고나 유기농 식품 판매점 홀푸드마켓 위주로 O2O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의 다른 사업과 달리 이 사업은 아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두 회사 모두 콘텐츠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모두 콘텐츠 제국건설을 꿈꾸며 이 분야 전문업체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직접 서비스 제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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