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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논란' 임블리,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에 법적 대응 예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신이 판매하던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인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임지현 상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여 고객님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 [임블리 인스타그램]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 [임블리 인스타그램]

임 상무는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루머 일부를 나열했다.

그는 "동대문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 게재, 협력업체들에 회사 임원의 결혼식 참석 축의금 액수를 정해주고 비교해 거래처를 정리했다는 허위사실 게재, 당사 특정 직원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라는 허위사실 게재, 우호적인 댓글 작성자나 당사 고객을 반복적으로 '시녀', '개돼지'로 비하하는 등 언어적 폭력을 행사"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 상무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고, 그 허위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광범위하게 퍼져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법적 대응을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악성 게시글 작성자와 유포자들로 인하여 당사와 임직원들의 피해는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상무는 자신이 팬매하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된 사안에 대해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블리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시점에 비난이 무서워 댓글을 막는 바도 같은 일을 저질렀다. 저는 왜 그것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는지, 우리 블리님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부 악플에 눈이 가려져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게시판에 남겨달라며 삭제로 답했는지, 저의 부족했던 행동들이 쌓여 고객님들의 믿음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다는 걸 왜 일찍 알지 못했는지. 지금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을까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너무나도 부끄럽고 가슴이 아프며 죄송스럽다. 이번 일은 급하게 성장하기 바빴던 상황, 내부의 문제점과 부족했던 CS 시스템 체계와 이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던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그것을 바로 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후회스럽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임 상무는 최근 '임블리 부기즙'으로 판매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를 묵과했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아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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