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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G폰 개통 첫날…"재고 자체가 부족해"


오전 사전예약자 몰려 분주했지만 이후 한산…이통사 간 경쟁 치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갤럭시S10 5G'가 일반인 대상 개통을 지난 5일 시작했다. 지난 3일 밤 11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단행한지 이틀 만이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사전예약자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첫날 오전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개통을 위해 대리점을 찾았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5G의 사전예약 건수는 갤럭시S10 LTE 모델 총 사전예약 건수의 30~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강남구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늘만 20개째 개통했다"며 "예약하지 않고 바로 오신 분들은 단말기를 다음주 중에나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10 5G 모델의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갤럭시S10 5G 모델의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그러나 오후 들어 일선 대리점과 집단상가 등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진 모습이었다. 오후 찾은 서울의 한 집단상가는 갤럭시S10 5G 출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매장에 따라 아예 갤럭시S10 5G를 공급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한 상가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느냐 적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일단 기기 물량 자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을 꽤 팔았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기존에 갤럭시 S10을 구매하면서 이동통신사의 5G폰 전환 프로그램에 가입한 사용자들"이라며 "그 외에는 체감상으로 크게 열기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각각 첫날 가입자가 각각 1만명(오후 2시 30분 기준)·1만5천명(오후 3시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오후 6시 무렵 약 2만여대의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전예약자들로 보이나, 초도 물량 완판 자체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첫날 대리점 등에 배포된 물량 자체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첫날 시장에 풀린 5G폰의 물량이 꽤나 적었다"며 "아무래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해 다소 급하게 5G폰 출시 일정을 잡은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초반 5G폰 개통 숫자를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정말로 5G폰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통사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5G폰 개통을 늘리기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전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사전예약 때보다 최소 30만원 가량 더 올려 발표했다. 이에 오후 들어 SK텔레콤도 공시지원금을 최대 54만6천원까지 올렸다. 현행 단통법상 이통사는 지원금 공시 정보를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서까지 공시지원금을 올려 발표했을 정도로 초기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이통사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갤럭시S10 5G'의 색상별 인기는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 색상이 로열 골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버·블랙 중에서는 실버의 선호도가 약간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량별로는 256GB 모델이 512GB보다 훨씬 잘 나간다는 후문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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