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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운영위 회의 당시 고성 산불 심각성 인지 못해"


與, 지금은 재난 앞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당 측이 4일 저녁 강원도 고성 지역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할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석(離席·자리에서 떠남)'을 막았다는 일각의 추궁에 대해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강원도 산불로) 1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 발생했고 또 가옥도 120여 채나 파손됐다고 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회가 해야 할 조치는 없는지, 또 우리가 입법적으로 해결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형 산불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국회에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을 묶어뒀다는 논란을 짚으면서 "여당 쪽에서는 운영위에서 청와대 업무보고가 시작된 오후 3시 30분쯤부터 정의용 안보실장이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되니 빨리 이석하게 해달라고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정 실장의 이석을 막았다며 맹비난하는 여당에 대해서는 "(지금은) 재난 앞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이고 주민의 안전과 보호, 화재 진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때에 재난마저 정치적으로 말씀들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한국당은 이번 산불 발생을 대형 재난으로 인식하고 있고 제가 새벽에 정부에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보고도 했다"며 "저희는 지금 초당적 지원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산불이 끊이질 않는데 다음 주 화요일 쯤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이 부분들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의원총회에는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정점식 의원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저는 선거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통영과 고성 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이 정권에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시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 무너지는 시장경제의 회복을 위해 여러 선배 의원들을 모시고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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