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한국씨티·SC제일은행 배당 과했다"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배당에 대해 '과다하다'고 질타했다. 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시장의 자율적인 결정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27일 윤석헌 원장과 최종구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애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와 주요 금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 같이 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100% 외국인 주주인데 적자 상태에서도 배당을 해서 논란이 됐다"면서 "정당하고 합리적인 배당인지 한국을 떠나려는 수순인지 걱정이 된다"고 질의했다.

윤 원장은 "지적한 한국씨티나 SC제일은행은 과다하긴 했다"며 "이들이 시장의 불안감을 초래한 부분도 있으므로 은행들과 협의해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적정한 수준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다소 누그러진 견해를 내놨다. 최 위원장은 "배당에 관해선 양면성이 있다"면서도 "자율적인 운영 사안이기 때문에 각 은행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최 위원장은 "한국씨티는 과거에 많은 돈을 들여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높은 상태"라면서 "배당을 제한할 마땅한 근거가 없고 자유롭게 돈을 가져가야 자유롭게 돈을 가져온다는 점도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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