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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지역혁신 및 현안 해결 시스템 구축 나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모든 지역조직 참여 '워크숍' 첫 개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지역 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이하 NST)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대전에서 출연연의 57개 지역조직 장(長)과 전국 연구개발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출연연 지역조직 워크숍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출연연 지역조직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출연연 전체 지역조직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ST 등에 따르면 그동안 개별 출연연 단위로 각 지역에 설립한 지역본부들은 총61개(4개는 건설중)에 이르고 있으나 본원과의 수직 소통 외에 지역 내 출연연들 간 네트워크 형성이 미진해 지역혁신 및 현안 해결에는 출연연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NST는 지난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출연연'을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의 하나로 설정하고 출연연 지역조직 발전방안을 기획해 왔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로 출연연, 과기부 연구개발지원단, 지자체, 대학 등이 협력하는 '지역혁신협의회'를 구성하고 NST 내에도 지역혁신추진단(가칭)을 만들어 지원키로 했다. 지역혁신협의회는 3월 중 부산 권역부터 차례로 발족된다.

고영주 NST 전문위원은 "기술과 산업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행정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내 관련기관들의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게 기본 목표"라며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구축, 예산 지원 등의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T는 이번 워크샵에서 3대 전략, 6대 의제별, 11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담은 ‘포용적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출연연 지역조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출연연 지역조직의 발전전략과 핵심의제_NST 워크숍 발표자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 지역조직의 발전전략과 핵심의제_NST 워크숍 발표자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3대 전략으로 ▲지역산업 융합혁신 선도 ▲사회혁신 문제해결 플랫폼 ▲지역혁신기여 제도·조직혁신을 제시했다. 또 6대 의제로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기반 지역산업혁신 생태계 확산 ▲산학연관 네트워크 지역혁신 기획·인재 역량강화 ▲출연연 지역사회문제 해결조직 역량 및 협업체계 구축 ▲시민참여 R&SD 혁신플랫폼 정립 ▲지역혁신 거버넌스, 예산제도, 운영제도 전환 ▲연구회 R&R과 연계한 단계별 C&I 조직혁신 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지역조직 관계자들은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해 출연연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역 과학기술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출연연 간 연구개발 협력 아젠다를 적극 제안하고, 지자체 및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출연연 역할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 날 토론에서는 지역별로 구체적인 의제가 도출되기도 했다. 부산·울산·경남 소재 9개 지역조직은 조선·자동차·원전부품 등 침체된 지역산업 육성과 악취 및 산업 미세먼지 등 지역사회현안 해결과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강원 소재 3개 지역조직은 수소에너지, e-mobility, 수열에너지, 의료기기를 올해 강원도 핵심 과학기술 개발 분야로 선정하고 지역개발을 위한 클러스터 구성을 의제로 도출했다.

지방 분권 정책에 따라 전국 각지에 설립된 과기계 출연연들이 지역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 지역조직 워크숍 개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 지역조직 워크숍 개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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