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MWC19에서는 몰입형 콘텐츠를 위해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오디오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앞으로 5G의 확산은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통한 몰입형 콘텐츠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 360도 카메라,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시각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청각 관련 기술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대화면 TV에서 디스플레이 자체가 소리를 내도록 했던 기술은 MWC19를 통해서 스마트폰에도 적용되었다. 가상현실에서는 360도 마이크로 다채널 녹음된 소리를 이어폰으로 재생하여 입체감을 구현하고 있다. MWC19의 주요 오디오 관련 기술을 정리해 본다.
◆ LG G8,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사운드
LG는 MWC19에 발표한 새 프리미엄폰 G8에서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기능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가 진동하면서 소리를 내는 기능이다. TV에서 먼저 상용화된 이 기술은 영화나 비디오를 몰입감있게 즐기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주로 TV 아래의 스피커에서 소리를 내던 것에 비해서, TV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 영상과 소리가 입체적으로 조화될 수 있게 해 준다.
크리스탈 사운드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G8에 최초로 적용되었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게 되면서 생동감 있는 동영상을 즐기거나, 편리한 전화통화가 가능해 지는 장점이 있다.
◆ 질리아, 19개의 마이크가 만드는 입체 음향
질리아(Zylia)는 19개의 마이크로 이루어진 360도 마이크와 입체 음향 기술을 전시했다. 이 마이크를 이용하여 VR 등에 적용되는 입체 음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질리아 측은 인피니언의 초소형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여 360도 마이크를 작고 가볍게 휴대용으로 설계한 점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리아는 여러 명이 대화할 때 특정 사용자의 목소리를 골라 내거나, 협연 시에 특정 연주자의 소리만을 골라 내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 디락, 베이스 음역을 보강해 주는 오디오 기술
디락 리서치(Dirac research)는 MWC19에서 베이스 대역을 보강해 주는 오디오 기술을 새롭게 소개했다. 베이스 출력 약한 저가의 스피커에서도 디락의 기술을 적용하면 베이스 음역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디락 측은 사운드 신호 처리 SW를 통하여 기존 스피커에서도 좋은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디락은 이외에도 VR에서의 몰입형 오디오 기술과 스마트폰의 몰입형 오디오 기술을 소개했다. 가상현실에서 사용자의 가상 위치에 따라서 VR 영상과 동기화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도 효과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된다. 디락 측은 스마트폰에서는 주로 중국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 몰입형 오디오 기술의 진화
CES 2019에서는 몰입형 오디오 기술로 보즈(Bose)의 AR 사운드,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등의 기술이 선보인 바 있다. MWC19에서는 LG의 크리스탈 사운드, 질리아의 360도 마이크, 디락의 디락 베이스 등 다양한 몰입형 오디오 기술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동영상이나 AR/VR에서 몰입형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몰입형 오디오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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