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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


즉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현황 점검 및 공동 성명 채택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국과 UAE는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을 계기로 종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시아·중동 국가 중에서는 UAE가 유일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양 정상은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 시 격상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와 바라카 원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해 왔음을 평가했다.

또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상호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신뢰와 우의가 돈독해지고 있는데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UAE의 ‘앰배세더 프로그램’ 및 양국 청소년 교류 사업 등 양국민 간 미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인적교류도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앰배세더 프로그램은 UAE 교육부가 엘리트 교원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약 500명의 학생과 교원들을 선발해 교육 선진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한양대에서 약 40명의 UAE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문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하여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번 친교 만찬은 문 대통령의 지난 UAE방문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가 자신의 사저인 바다 궁(Sea Palace)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한 화답 성격으로, 양 정상은 약 2시간가량 향후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정상 참석 하에 한 건의 정부 간 협정과 8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개최됐다. 정부 간 협정과 MOU는 △개정 이중과세방지협약, △특별전략 대화 MOU, △관광협력 MOU, △스마트 팜 기술협력 MOU,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 MOU, △산업․투자 협력 MOU, △수소도시 기술협력 MOU, △폐기물 재활용 MOU, △후자이라 정유시설 계약 관련 MOU 등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 이주화 한국 이슬람교 중앙성원 이맘이 국내 무슬림을 대표하여 참석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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