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2조 돌파…지주 출범 후 최대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겨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2천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농협금융은 분석했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천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은 7조9천104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9%와 4.5%씩 성장했다.

은행과 증권의 실적 견인이 두드러졌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천226억원과 3천609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년 전보다 농협은행은 87.5%, NH투자증권은 3.1% 늘었다.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천억원에 육박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천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고 자체평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지난해 부담액은 3천858억원이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NH농협은행,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정해인 낙점

• NH농협은행, 상반기 360명 신규 채용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