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유력한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친황계(친황교안)' 형성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들 '내가 (당 대표가) 되면 통합하겠다'고는 하는데 권력을 따라 끊임없이 날아드는 불나비처럼 줄서기가 시작됐다"면서 "줄서기가 시작되면 분열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 위기의 한일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당과 밖에 있는 우군인 보수우파세력과 (전대에서 1차 통합에 이어) 2차 통합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번 전대에서 분열되면 밖에 있는 우군과 통합이 되겠느냐"며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선 (21대) 총선에서 제1당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특정인이 독식하지 않도록 상향식 공천이 제대로 정착돼야 한다"면서 "이번 전대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대선 후보 선출에 자기 유리하게 공천권을 행사하면 당 분열은 뻔하게 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의 전대 당 대표 선거 출마 자격 시비와 관련해선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 의견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날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에서 "과거로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되살리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