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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퓨전데이타 주주,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어디?


크레아플래닛 관계사… 삼성금거래소와는 관련없어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의 최대주주 자리를 오가고 있는 삼성금거래소홀딩스에 대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귀금속업계에서 잘 알려진 '삼성금거래소'와는 관련이 없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의 이사진은 과거 코스닥 상장사 크레아플래닛(현 슈펙스비앤피)의 경영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아플래닛은 삼성금거래소홀딩스 임원들이 경영할 당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과 수차례의 타법인 인수로 회사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퓨전데이타의 지분 6.34%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사진=퓨전데이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퓨전데이타의 지분 6.34%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사진=퓨전데이타]

◆ 삼성금거래소와 '무관'… 크레아플래닛 경영진 출신 이사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퓨전데이타의 지분 6.34%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지난해 11월 이종명 전 대표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가 곧바로 주식을 팔아 2대주주로 내려갔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2017년 4월12일 설립된 법인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10억원이고 매출액 3억5천만원, 순손실 4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조윤서씨가 대표를, 박일홍씨가 감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삼성금거래소홀딩스가 퓨전데이타를 인수할 때 퓨전데이타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의 전 상호는 크레아홀딩스다. 크레아홀딩스는 코스닥 상장사 크레아플래닛(현 슈펙스비앤피)의 관계사다. 조 이사와 박 이사는 이때 크레아홀딩스의 임원이자, 크레아플래닛의 경영진이었다.

앞서 크레아플래닛은 2017년 3월 얼라이브투자조합에 인수됐다. 이후 2017년 8월까지 5개월 간 얼라이브투자조합은 크레아플래닛의 최대주주였다. 조 이사와 박 이사는 얼라이브투자조합의 최대주주였던 얼라이브컴퍼니의 이사이며, 얼라이브투자조합의 인수와 함께 크레아플래닛의 경영진으로 참여했다.

◆전환사채 발행과 타법인 인수로 실적·주가 모두↓

2017년 6월 크레아플래닛은 생수사업에 진출하겠다며 7억원을 투자해 '바이칼네이처'라는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약 3달 후 이를 전액 손상처리하고 연결회사에서 제외했다. 바이칼네이처의 임원진에도 역시 조 이사와 박 이사가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바이칼네이처의 순이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크레아플래닛을 운영하는 5개월 동안 유상증자 1회, 전환사채 발행 5회로 총 177억원을 조달했고, 타법인 인수를 세차례 진행했다. 과도한 이자비용으로 슈펙스비앤피는 2017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시 크레아플래닛의 주가 또한 5개월 간 41% 하락했다.

한편 퓨전데이타는 삼성금거래소홀딩스를 대상으로 13억원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와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퓨전데이타의 지분 10.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선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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