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배터리 교체…애플 성장 발목잡아


지난해 1천만대 배터리 교체…신규 단말기 구매에 악영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크게 활성화됐던 아이폰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애플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에 정통한 블로거 존 그루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실시했던 아이폰6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 프로그램으로 아이폰 사용자 1천만명이 새배터리로 교체했다.

이는 월가가 예측한 월평균 100만~200만대의 10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와 가진 미팅에서 이를 언급하며 예상을 웃도는 배터리 교환으로 아이폰 판매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애플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출처=아이픽스잇]
아이폰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애플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출처=아이픽스잇]

애플의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 프로그램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아이폰6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다.

당시 애플은 배터리가 노후화된 모델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이에 애플은 기존 79달러하던 아이폰6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1년간 29달러로 인하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평균 100만~200만대 아이폰이 배터리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년후 교체대수는 이보다 10배 많은 1천100만대였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환하면서 단말기 수명이 늘어나 구매수요에도 영향을 줬다. 그 결과 애플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배터리 교체…애플 성장 발목잡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