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HW사업 본궤도에 오르나?

2년내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인공지능 기술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알파벳 산하 검색업체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이 머지않아 온라인 광고와 함께 회사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투자사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는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이 2021년 160억달러로 이르고 차세대 성장동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하드웨어 사업은 스마트 스피커, 크롬캐스트, 네스트 카메라, 디지털 온도 조절장치, 픽셀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수년전 야심차게 모토로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밀려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에 구글은 모토로라 사업부를 중국 PC 제조사인 레노버에 29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최근 플랫폼 경쟁에서 하드웨어 생태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구글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탑재로 HW 제품 차별화

구글은 하드웨어 제품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 등을 비롯해 이 분야에서 장기전략을 갖춰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과 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들의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기능 격차는 거의 없을 정도로 좁혀져 있다. 고성능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차이도 없어 차별화를 꾀하기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에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축적한 구글은 이를 활용해 하드웨어 제품을 차별화하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이 지난 4일 대거 발표했던 하드웨어 제품들은 AI로 무장하고 있다.

구글의 지난 3분기 하드웨어 부문 매출의 비율은 14%였으며 온라인 광고사업 비율은 85.8%였다. 구글 하드웨어 사업은 AI 기반 스마트 스피커의 인기와 픽셀3 고가폰에 대한 재평가로 이들 제품의 구매가 늘었다.

RBC캐피털은 2018년 구글의 하드웨어 관련 부문 매출이 88억달러,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 순익이 30억달러로 예상했다. 2021년에 이 부문 매출 규모가 196억달러, 총매출 비율 8%, 순익이 61억달러로 점쳤다.

RBC캐피털은 구글홈 스마트 스피커가 미국에서 4천300만대, 글로벌 지역에서 900만대 팔린 것으로 관측했다.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구글 하드웨어 사업은 회사 매출 비중이 8%대로 아직 작은 편이지만 성장잠재력이나 전략적 중요성은 매우 큰 분야"이라고 평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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