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교수 "미중 무역전쟁은 미 일방주의 탓"


G20 정상회담서 해결책 주문, 국회 특별강연서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세계적 석학 제프리 삭스 컬럼미아대 경제학 교수가 미중 무역갈등을 두고 "미국의 잘못된 시도"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삭스 교수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포용적 성장과 한국경제' 특별강연을 통해 "미국이 애석하게도 중국과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미국의 잘못된 시도로 중국의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려는 것"이라며 "중국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 아닌, 중국의 굴기가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는 "무역분쟁으로 긴장이 발생하면서 국제경제에 많은 불안정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이 도출되어야 한다"며 "미중간 해결책을 통해 무역전쟁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중간 무역갈등이 계속 격화된다면 전 세계 경제에 매우 위험한 일이 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세계가 힘을 합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방식이 아닌,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해결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 제일주의와 일방적 조치 대신 국제적 합의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는 <빈곤의 종말>, <공동의 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 저자로 '지속가능한 발전', '포용성장' 등 세계 경제의 미래를 둘러싼 화두를 던진 세계적 경제학자다.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식인,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특별강연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주최로 이뤄졌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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