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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두 달 만에 생산 재개…일부 제품 가격 인상


제품 공급 동시에 생산 효율 제고…투자 유치도 노력 중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스킨푸드가 두 달 만에 제품 생산을 재개한다. 일부 제품은 가격을 최대 2천200원까지 인상한다.

28일 스킨푸드는 전날부터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 40여종의 90만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생산 중단 후 40여일 만이다.

스킨푸드 측은 "주요 인기 품목에 대한 일본 및 국내 일부 거래선의 조속한 공급 요청이 있어 선입금을 받고 상품을 조달하기로 했다"며 "납품은 생산 재개 시점 약 2~4주 뒤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으로 제품 공급도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공급이 본궤도에 오르면 유동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스킨푸드는 생산 품목 수를 합리화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할 계획이다.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원가율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스킨푸드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 크림' 10종과 출시 이후 10여년 간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던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을 품목 별로 1천원에서 최대 2천200원 인상한다. 원자재값 상승과 제작단가 인상 등 여러 가지 외부 요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스킨푸드 측은 "국내 또는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 양도를 통한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이미 중국위생허가(CFDA)를 800여건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아마존 내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지난달 8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19일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받았다. 29일에는 CRO(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 선임을 완료했으며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제도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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