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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가능한 인공지능 'H2O.ai'를 아시나요


7년 전 등장, 'XAI' 최초 상용화…포춘 500대 기업 절반 고객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 있는 힐튼 파크레인 호텔. 이날 이곳에서는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여러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엔비디아, IBM, 프라이스워크하우스쿠퍼스(PwC), 테크 마힌드라, 그루폰, 인텔, 씨티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33개국 금융·보험·유통·헬스케어·제조·자동차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AI 콘퍼런스를 주최한 건 2011년 창립한 H2O.ai(이하 H2O)라는 이름의 회사다. 7년 전 만들어진 이 회사는 오픈소스 머신러닝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며 성장중이다.

이미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객을 확보했으며 이베이, 캐피탈원, 컴캐스트 등이 H2O 제품을 쓴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가트너가 선정하는 데이터 과학 및 머신러닝 플랫폼 부문 매직쿼드런트에서 '리더'에까지 올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 IBM은 H2O 로고에 '파워(power) 9'을 집어넣어 'IBM이 H2O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오기도 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처럼 H20가 AI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출시한 이른바 '해석 가능한 AI(eXplainable AI·XAI)' 머신러닝 제품 덕분이다.

AI나 머신러닝은 때론 부정확한 결론이나 편견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내놓은 결과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이는 AI의 공정성과 정확성에 관한 신뢰를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XAI 분야가 차세대 과제로 지목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XAI는 AI가 내린 판단의 이유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준다. 특정 판단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블랙박스' AI와는 대비되는 개념인 셈이다.

H2O는 처음으로 이 같은 XAI 기능이 탑재된 기업용 머신러닝 제품인 '드라이버리스 A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말그대로 사람의 관여를 최소화하며, AI를 위한 하나의 학습모델을 만들어준다.

H2O의 국내 공식 파트너인 애자일소다 AI 알고리즘 연구팀 배병선 선임연구원은 "해석가능한 AI를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라며 "모델 자체의 변수 중요도와 해석 가능한 대체모델을 이용, 복잡한 모델을 단순한 접근을 통해 해석하려고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이버리스 AI는 '자동 피처 엔지니어링' 기능을 통해 데이터 과학자들이 정확한 결과를 위해 분석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 처리, 파생변수 생성 과정을 자동화해준다. 아울러 다른 오픈소스와 유연하게 결합·확장될 수 있다.

스리사티시 암바티 H2O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자동 기계학습을 통해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데이터 과학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지역 사회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이 견고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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