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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데이터센터 문닫는다…클라우드 전환


아마존 클라우드 전면 도입, 3년 걸쳐 이전 …대형 항공사 최초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대한항공이 전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다. 전 세계 대형 항공사 가운데 최초다.

대한항공은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약 3년에 걸쳐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된다. 서버 560여 대 규모다.

이번 사업 규모는 10년간의 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2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20년간 사업을 수행해온 한국IBM을 제치고, LG CNS가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맡았다.

대한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가 전체 IT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사례는 현재까진 찾아보기 힘들다. 콴타스 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등이 클라우드를 일부 도입해 사용하는 정도다.

이번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으로 대한항공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항공산업에 접목해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령 승객 여정정보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 상품을 빠르게 제안하며,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해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 또한 음성만으로 항공 스케줄을 조회하고 예약정보를 확인한다.

항공 업무 측면에서는 운항, 정비 등 각 부문에서 생산되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람, 사전 예측 정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 지역적으로 분리된 두 곳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두는 동시에 미국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한다. 국내 재난 상황 시에도 중단없는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3중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날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원태 대항항공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더욱 치열해지는 항공 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선택했다"며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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