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은행권의 가상계좌 발급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입장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위의 전향적인 입장 표명에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금융위가 제기한 문제는 이미 해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전재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과 26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은행권의 가상계좌 발급 중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위원회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거래소가 실명인증 및 자금세탁방지 장치를 갖추었다면 신규계좌 발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실명인증의 경우 은행계좌의 본인인증 없이는 거래소 입출금이 불가능하며, AML(자금세탁방지) 역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해서는 이상 거래 신고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이외의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계좌 발급에 더 이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1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던 6개 시중은행들에 대한 금감원 및 FIU의 공동 현장점검이 실시된 이후 은행권 대부분이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거래소 이용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신규 유입조차 불가능해지면서 대부분의 거래소가 매출 하락으로 수익이 적자로 돌아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많은 국내 거래소들이 해외로의 법인 이전 등을 추진 중이며 신규계좌 발급이 늦어질 경우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캠퍼스 학장은 "만약 국내 거래소가 해외로 이전될 시에 주요 고용시장과 세원이 사라지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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