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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내년 5월 8K OLED 패널 양산…LCD는 하반기


내년이면 삼성·LG 나란히 8K 패널 양산…8K TV 성장도 기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 5월부터 8K OLED TV 패널을 생산한다. 올해 3분기에 OLED용 TV 패널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부터 8K OLED TV 패널 생산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OLED 부문에서의 흑자 전환에 나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우리가 패널을 공급하면 세트업체에서 마지막 조율을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 차이가 있다"며 "6월에는 세트가 출시되고 패널은 그보다 먼저 나온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또 8K LCD TV용 패널 양산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8K TV용 패널에 대한 양산 체제를 내년 전면적으로 갖추게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미 8K LCD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8'에서 8K QLED TV를 공개했고 9월 이후 유럽, 미국, 한국 등지에서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8K OLED TV 패널 양산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좋은 일이다. 우리도 좋게 만들어야 한다"며 "8K 디스플레이가 빨리 진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TV 패널로 낙점하고 개발 중인 QD-OLED 양산 관련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8K 패널 양산 본격화…8K TV 시장 성장세로 이어질까

이날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에서 나란히 8K 패널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88인치 8K OLED 패널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65인치, 82인치 8K LCD 패널을 내놓았다.

패널업체들이 8K TV용 패널 양산을 앞뒀고, 세트업체들이 하나둘 8K TV를 공개·출시하면서 조만간 8K TV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K TV 시장이 2018년 2만대 미만에서 2019년 43만대, 2020년 200만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6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봤다.

다만 아직 8K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8K TV 시장이 개화하기는 시기상조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4K 콘텐츠조차도 아직 공급이 제한적인 수준인데, 8K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4K도 콘텐츠가 얼마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대부분 풀HD를 업스케일링하는 것"이라며 "LG도 (업스케일링 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8K TV 역시 풀HD 등의 화질을 업스케일링하는 방식으로 8K 화질을 실현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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