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M15 준공식…최태원 "한국 반도체 경쟁력 굳건히 유지"

M15에 약 20조 원 투자…21.8만명 고용 창출·70.9조원 생산유발 효과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기 위한 신규 반도체 공장 'M15'가 마침내 첫 가동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15조원이 투자된 M15 공장은 앞으로도 5조원이 더 추가 돼 총 누적 20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중국과 반도체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투자의 결정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이번 M15 준공식으로 20만 명이 넘는 고용 창출과 7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 등 한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지어진 M15의 건축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단행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장비입고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준공식의 백미는 M15의 가동을 알리는 첫 웨이퍼 투입 행사였다. 통상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사내 경영진과 외빈 외에도, SK하이닉스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및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동참해 함께 열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 TEMC의 유원양(42) 대표는 “SK하이닉스의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어 여러 좋은 기회가 열렸고, 향후에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으며, M15에서 사용될 방진복 제작과 세탁을 맡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의 이성민(19) 사원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고, 가족같이 편한 분위기”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청주사업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대표 윤기순(55) 씨는 “M15 공장 가동으로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고, SK하이닉스의 홀몸 노인 도우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실버프렌드 지원을 받은 송봉례(82) 씨는 “회사가 제공한 AI스피커로 외로움을 달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새 공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50여 명의 SK하이닉스 신입사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미래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혀 청중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21만 8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0조 9천억원의 생산유발, 25조 8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빅데이터, AI, 5G,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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