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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TV' 삼성은 감추고, LG는 액자로


'카멜레온' QLED TV vs '갤러리 모드' OLED TV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꺼진 TV'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7일 공개한 2018년 QLED TV에 이른바 '카멜레온' 기능을 추가했다. 벽 표면과 동일한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 마치 직사각형 테두리만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TV 설치 전에 벽면 사진을 찍은 뒤 TV 설치 후에 해당 사진을 등록해 두면 사용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새까만 화면의 존재감을 감추면서 인테리어 활용도를 높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QLED TV 디스플레이에 테두리가 거의 없어서 마치 벽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데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앰비언트 모드에는 또다른 기능이 있다. 사용자가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나 시간, 실시간 뉴스 등을 띄워 주기도 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뉴욕타임스와 제휴해 콘텐츠를 보강했다.

◆LG전자, '갤러리 모드' 적용 모델 확대

LG전자는 TV에 그림을 띄워 액자처럼 보이게 하는 '갤러리 모드'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갤러리 모드를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했다.

사용자는 LG전자가 기본 제공하는 그림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이나 예술 작품을 등록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실내 장식처럼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벽면에 붙이지 않아도 되는 벽걸이형 TV 모델도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벽지 TV로 불리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스탠드형(65W8K) 모델이 새로 나왔다"며 "벽걸이 형태를 원하지만 설치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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