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지난 10여년간 국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보다 많은 고객이 클라우드의 성능, 민첩성, 비용 효율성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AWS는 지속가능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중요한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번 서밋이 새로운 경험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앤스로픽에 대규모 투자 단행…기술 고도화 박차"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2024'의 키노트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AWS서밋에 10만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고, 90% 이상이 다시 행사를 찾아주고 있다"며 "올해는 생성형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기술주제에 대해 100여개 이상의 강연을 준비했고, 70여개 이상의 고객들이 도입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이어 “금융, 리테일, 통신, 제조업, 공공 부문에서도 AWS와 함꼐하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모든 기업과 고객을 위해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AWS는 이날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협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픈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클로드'를 활용해 AI 챗봇, B2B용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니라브 킹스랜드 앤스로픽 제휴총괄은 "클로드3는 빠른 속도와 합리적인 비용을 자랑한다. 안전하고 신뢰성이 높아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 가능하다. 클로드5가 되면 성능은 100배로 뛰어오를 것"이라며 "SKT와 세계 최초 텔코 맞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즈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은 AWS의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세 축으로 구성된 생성형 AI 스택을 소개했다. 그는 "단 하나의 모델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다. 다양한 환경에서 AWS를 활용하면 복잡한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 클라우드 전환으로 강화된 유연성과 확장성에 따른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달의민족' 플랫폼의 클라우드 전환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핀테크업계 최초로 결제·정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은 AWS 협력을 통한 통신 맞춤 생성형AI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SKT의 글로벌 AI 전략을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AI 개발과 운용에 있어 아마존 베드록의 역할을 강조했다.
◇ 자율주행·반려로봇 등 체험 부스·경품 이벤트 풍성
AWS는 이번 서밋에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성형AI가 적용된 강아지로봇을 시연하는 '로보 소울메이트' △사용자의 얼굴 인식과 합성 기술을 시연하는 '아마존 베드록 갤러리' △슈팅 챌린지를 진행하고 생성형AI로 제작된 기념사진과 킥모션 영상을 받을 수 있는 'AWS 프리킥 챌린지' 등 4개 부스를 마련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생성형AI를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한 실전 방법론’을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전시 부스에서는 자체 솔루션인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SpaceONE,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Hyper Mig 등을 공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AI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B2D2'를 비롯해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헬프나우 AI' 등을 전시했다. 베스핀글로벌의 SaaS 브랜드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관계사 옵스나우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서비스를 소개했다.
KT DS는 편의점을 모티브로 부스를 구성하고 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위즈(CloudWiz)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B2B AI서빙 플랫폼 아이온유(AI:ON-U)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API 게이트웨이 솔루션 비스트(BEAST) 등 대표 솔루션 3종을 시연했다.
이번 AWS 서밋 2024 서울은 서울 코엑스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올해는 행사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관람객은 100여개 세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60개 스폰서 파트너사가 시연 부스를 관람할 수 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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