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3 플레이어 업계, 소리바다 사태로 주춤거리는가?
소리바다 폐쇄 조치 이후 관련 업계에 미친 파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 없다. 그러나 가시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업체는 물론이고 사업 영역과 무관한 업체에도 긍정적/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계는 MP3를 소재로 한 각종 하드웨어 제조업체다. 다양한 MP3 플레이어 제조 업체들은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MP3의 시장 흐름이 어떻게 변해 갈 것인가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MP3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 투자는 물론이고 기존 개발과정에 있던 제품, 시판중인 제품의 존폐위기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리바다 폐쇄 가처분 신청 수락 조치는 단순히 웹사이트 서비스 중단이라는 것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나고 있다.
이는 마치 무역 위원회가 덤핑 판정을 위한 조사를 개시하는 것만으로도 수입 물량이 급감하는 '심리적인 압박주기' 방식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MP3 플레이어는 디지털 기기의 총아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디지털 기술 반영이 충실한 제품이다. 아날로그 음향에서 디지털 음향으로의 전환을 오디오 시디가 이끌어 냈다면 초기 디지털 음향에서 진보된 음향 데이터 포맷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중심에는 MP3라는 기술이 있다. 저작권이라는 걸림돌이 기술 진보를 막기에는 이미 우리 사회의 너무나 큰 일부분을 차지해 버렸다는 것이다.
현대는 '복제'의 시대라고 한다. 과거에는 책 한 권을 소장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걸려 필사본을 만들고, 배우들의 노래 소리 듣기 위해 극장에 모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현대는 무엇이든지 원한다면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만큼 나도 가질 수 있다는 희소성 축소의 시대 속에서 MP3는 듣는 즐거움의 저변 확대와 소리의 가치 저평가라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계속하는 셈이다.
아래에서는 MP3라는 파일 포맷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루어지는 지각 변동의 시기에 MP3 플레이어 르네상스를 꿈꾸며 혁명적으로 출시한 신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존 MP3 플레이어가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 이번에 인켈에서 셔우드 브랜드를 내걸고 출시한 제품은 기존 MP3 플레이어의 선입관을 과감히 무너뜨린 메이저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최고(最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획기적인 디자인과 충격적이라고 일컬을 수준의 고압축 기술로 네티즌들을 유혹하는 셔우드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 제품 사양

제품명: | 셔우드 오디오카드 EAM-032(128M) |
크기: | 가로(61mm) × 세로(91mm) × 두께(5mm) |
메모리: | 16MB~256MB |
무게: | 48.5g(내장용 충전 Li-Ploymer 배터리 포함) |
출력: | 6.5mw + 6.5mw(1㎑, 0㏈/16Ω) |
디코더: | MPEG1,2,2.5 LayerⅢ |
SN Ratio: | > 90dB |
THD-N: | 0.07% |
주파수 반응: | 20Hz ~ 20kHz |
DAC: | 20bit |
전원: | 재충전 가능한 Li-Polymer 4.2V/570m/Ah |
지원 운영체제: | 윈도 98/Me/2000/XP |
전지 사용시간: | 8시간 내외 |
충전방법: | 일반 벽 전원(벽 전원용 충전기) 및 USB 전원(D/Loader)에 의한 충전 (충전시간 : 약. 1시간30분 ~ 2시간 내외) |
제품 내용물: | 부속품 : 이어폰, 이어폰 연결잭, 목걸이, 설명서 (A/C, D/L), 추가 스티커, Downloader, USB Cable, Install CD |
참고: | 별매품 : Arm Band(운동시 활용), 벽전원 충전기 차량용 Kit (차량용 충전기, Cassette Adaptor) |
제조사: | 이트로닉스(www.etronics.co.kr) |
제품 문의: | 핸드PC닷컴(www.handpc.com) |
가격: | 19만원대(제품 본체와 USB 다운로더 포함) |
장점: | 초박형/초경량 설계, 적외선 센서 통한 PC 원격 조정 기능, 높은 수준의 압축비율, 휴대 기기에 걸맞는 단순하면서 내구성 강한 디자인, 리튬 폴리머 전지 탑재로 장시간 연속 재생 가능 |
단점: | 고율의 압축을 이용하면 전송 시간이 오래 걸림, 벽 전원 충전 세트가 없으면 PC 충전방식에 의존해야 함, 방전된 후 재충전 없이 사용 불가능(보조 전지 없음), 번들로 포함된 이어폰의 성능이 조악, LCD 백라이트가 없음 |
시디 4장에 불과한 초박형에 50g에도 못 미치는 초경량 설계
이트로닉스(etronics, 구 해태전자)라는 기업은 생소하게 생각할 사용자들이 많겠지만 인켈(Inkel)이라는 오디오 브랜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트로닉스는 제조회사이며 인켈(오디오 기기), 셔우드(인켈의 해외 수출 브랜드), 바텔(유무선전화기) 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브랜드다.
이트로닉스는 단일 브랜드를 내세워 문어발 식 시장 공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완전히 다른 고유 브랜드를 내세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조사가 어느 곳이든 관심이 없으며, 오직 값싸고 좋은 제품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지닌 제품에만 신경 쓸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브랜드 특화 마케팅은 효율적으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면서 전문 기업제품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때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이번에 출시한 오디오카드는 인켈사업부에서 국내외 MP3 시장 석권을 위해 자신 있게 준비한 오디오 노하우의 집약체다.



일단 제품의 본체를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디자인에 크기, 무게에 놀라게 된다. 5mm에 불과한 두께에 크기는 명함 한 장 수준에 불과하다. 이트로닉스에서는 이 제품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오디오 카드'라는 단어로 제품을 명명하고 있다.
기자가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전면에 거울이 부착된 모델인데, 인쇄할 수 있는 장비만 갖추고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붙여 자신만의 MP3 플레이어로 변신시킬 수 있다. 참고로 거울로 사용된 소재는 폴리 카보네이트라는 것이지 실제 유리 성분은 아니다.

외관상의 특징이 거의 없고 인터페이스가 단순하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제품의 우측 상단에는 부호와 같은 숫자들이 표시되는 소형 LCD 창이 내장되어 있다. 처음 사용자들은 다소 혼동할 소지가 높은 인터페이스지만, 일단 한번 익숙해지면 아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의 좌측 끝단에는 버튼 조작을 구별하기 위한 버튼 이름이 표면에 인쇄되어 있다. 제품의 측면에 5mm 길이의 버튼이 4개가 가지런히 위치해 있다. 이 버튼을 통해 MP3 플레이어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PLAY/STOP 버튼은 재생, 정지, 전원 켜고 끄기 등을 조절하며, MODE 버튼은 전지 잔량, 소리 크기 조절, 곡 선택 등의 모드를 전환할 때 사용한다. FORWARD/REWIND는 곡 재생 시에는 곡을 선택하거나 빠른 선곡 기능을, 그렇지 않을 때에는 메뉴 값의 위/아래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제품의 상단을 살펴보자. 이 제품은 5mm라는 사상 초유의 두께를 자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트레오 잭을 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별도 포함된 연장선을 이용해 사용해야 한다. 오디오카드는 버튼이 잘못 눌러져 발생하는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이 연장선을 분리하면 자동으로 본체 기능이 멎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면 이러한 수준까지 얇게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리튬 폴리머(Li-Polymer) 전지 기술을 접목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MP3 플레이어가 생산 가능하고, 재생 시간도 8시간이라는 획기적인 수준까지 올릴 수 있었다.
참고로 리튬 폴리머 전지는 1~2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수입품에 의존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국산 제품이 개발되어 여러 분야에 응용될 예정이다.

제품의 뒷면을 살펴보자. 제품의 뒷면은 의외로 별다른 특징이 없다. 다소 유치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일단 제품 사용자들이 임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부착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사용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중간 연장선을 이용해 이어폰과 연결한]다. 또한 목어 걸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의 무게이기 때문에 고리를 이용하여 끈을 장착해도 멋진 액세서리가 된다.

포함된 매뉴얼은 한번만 눈여겨보면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다. 매뉴얼은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원래 기기 동작 방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장황한 설명은 불필요하다.

USB 다운로더를 PC에 연결하고 다른 한쪽은 사운드카드와 연결하여 제품 연결을 완료한다. USB 다운로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드라이버 CD를 통해 USB 방치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USB Downloader LAD-500' 프로그램 인스톨을 완료하면 파일 전송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참고로 USB 다운로더에 연결되어 있으면 전송/충전 상태에 동시에 진입하게 된다. 전송은 다운로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충전은 자동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10여 초에 걸쳐 장치의 연결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장치 연결이 완료되면 오디오 카드 LCD 화면상에 US라는 글자가 나타나면서 USB 전송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화면 구성은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화면의 좌측에는 PC 속의 전송할 파일 목록이 나타나고 우측에는 카드 속의 파일이 나타난다. 처음 접속하게 되면 카드 속 파일 목록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음악 목록 보기 메뉴를 이용하여 목록을 불러들이면 현재 메모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의 종류를 볼 수 있다.
화면의 상단에는 프로그램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메뉴와 아이콘이 위치해 있으며, 화면의 하단에는 연결 상태와 압축 방식, 그리고 메모리 상태를 나타내는 각종 아이콘들이 시각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이 제품은 압축의 유무와는 별개로 자체 오디오 포맷인 brm(Bit Rate Management)을 사용한다. 소스는 MP3 파일, WAV 파일은 물론이고 음악 CD를 바로 압축 파일로 변환 가능하다.
그러나 메모리 속에 저장되는 파일 포맷은 brm으로 전환되어 기록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타 데이터 이동이나 저장 매체 대용으로 사용했던 기존 MP3 플레이어에 비해서는 사용 반경이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파일을 전송할 때는 7가지 EQ 모드를 선택하여 미리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제품 본체에서는 EQ를 교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파일 전송시에 미리 설정해 줘야 한다.


이 제품의 단점을 하나 지적한다면 전송 속도에 관한 것이다. 이 제품을 제작한 이트로닉스 측에서는 USB 장치를 이용하여 0.8Mbps 속도로 전송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타사 제품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는데 무슨 호들갑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겠다.
그러나 이 제품의 경우 자체 포맷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전송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압축하지 않는 모드에서 38MB 전송에 5분 이상이 걸리는 열악한 전송 환경이 치명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단축이 가능하다. 일단 brm 파일 포맷으로 전환하여 하드디스크에 별도로 보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압축을 하는 경우라면 더 심하다. 압축 과정은 고속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PC에서 좀 더 빨라질 수 있으므로 고속의 PC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일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1:25 '고압축'으로 확장성 한계 극복해
◆ 충전 / 전송 / 원격 조정, 1석 3조인 USB 다운로더
이 제품은 기본 패키지에는 충전 / 전송을 위한 기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실제 판매될 때에는 2개의 박스로 세트가 구성될 예정이다. 제품에 파일을 전송하고, 텅빈 배터리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USB Downloader / LAD-500이 필요하다.


PC의 USB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장치를 인식하게 되며, 드라이버 설치가 완료되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충전의 경우 충전 상태에서는 주황색 LED가 켜지고, 충전이 완료되거나 다운로더가 멈춘 상태이면 녹색 LED가 켜진다.

그렇다면 단순히 충전이나 파일 전송을 위해 이 제품 세트를 별도로 판매하는지 의아해 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충전 기기 내부에 적외선 센서(NEC and Sharp format Support)를 내장하여 PC의 소프트웨어 기능이나 PC 시스템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PC Ir' 소프트웨어를 우선 설치한다. 그 후 가정에서 사용중인 적외선 리모컨(TV 리모컨이나 비디오 플레이어 리모컨 등 거의 대부분의 리모컨이 적외선 방식을 사용한다)을 이용하여 간단한 소프트웨어 원격 조정을 할 수 있다.
물론 설치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리모컨에서 발산되는 고유 번호를 수동으로 설정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충전할 때 이외는 무용지물인 장치에 이러한 기능을 내장했다는 것은 그만큼의 공간 효율을 노린 것이라고 평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OEM으로 공급되었을 때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것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25 '고압축'으로 확장성 한계 극복해
이 제품을 제작한 이트로닉스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한가지는 높은 압축 수준에도 음질의 악화를 최소화했다는 부분이다. 현재 이 제품의 압축 수준은 일반 MP3 대비 2배 이상 용량 저장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압축율을 실현하기 위해 BRM(Bit Rate Management) 음원 압축 기술을 사용하여 메모리를 130%에서 최대 500%(음성 경우)까지 확장 가능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고압축 방식은 25:1(기존 MP3 파일 포맷의 2.5배 수준 공간 확보), 일반적 압축 방식은 15:1, 압축하지 않은 방식은 11:1(CD원음 대비 MP3 파일 압축과 동일한 수준), 그리고 모노로 음성데이터 압축은 55:1(약 5배 수준)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음질의 악화를 최소화하고 저장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청음 테스트 결과 25:1 압축 모드에서 상당한 음질 변화가 느껴졌다.
다만 둔화된 음질 수준이 비트레이트를 줄여 파일 크기를 축소한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일단 음질을 중요시 할 사용자라면 압축 기술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압축하지 않는 파일 연주는 동급의 MP3 플레이어에 비해 나은 품질을 보여 주었다.
이는 인켈이 그 동안 음향 기기를 개발/ 제작하면서 쌓인 노하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사용자가 메모리 확장이 불편해서 이 제품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이 음질이 좋아질 수 있는 또다른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오디오카드에 사용된 리튬 폴리머 전지의 전압은 4.2V 용량은 570mA로서 일반적으로 USB를 통해 충전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그리고 전지 전압이 유사 MP3 플레이어에 비해 다소 높기 때문에 힘있는 소리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오디오카드의 소리 출력양은 좌우 각 6.5mW수준이다.
그러나 음질에 대해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말기 바란다. 일단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나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차이는 10%전후로서 미미한 부분이다.
일단 MP3 파일 포맷 자체가 압축된 형태이며 기기에 사용된 디코더들의 성능 차이를 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음감을 지닌 사용자들은 많지 않다.
MP3 파일 포맷에서 대단한 소리를 기대하기보다는 기존의 MP3 파일을 얼마나 왜곡 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해주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기기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트로닉스의 셔우드 오디오카드는 상위 제품군에 놓아도 될 만큼 수준급의 음질을 들려주었다.
◆ 'MPMAN' 이후의 또 다른 혁명

얇고 가볍다는 특징 때문에 이 제품을 활용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오디오 기기와 연결이 용이하고 음악의 이동이 쉽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 판매하는 Arm Band를 이용해 팔이나 신체 일부에 착용하더라도 운동/ 활동 시에 부담되지 않는다. 또한 차량용 키트는 운행 중에도 쉽게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얇기 때문에 와이셔츠 앞 주머니나 지갑 속에도 넣을 수 있을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제품의 음질도 상당한 수준이며, 저장 공간 확장을 위해서 25:1 압축까지 지원한다. 다만 고율의 압축을 이용하면 전송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나 번들로 포함된 이어폰의 성능이 조악한 부분, 그리고 LCD 백라이트가 없는 문제는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셔우드 오디오카드는 진짜 '휴대용' MP3 플레이어를 상상하고 있었던 네티즌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콘텐츠제공 : 피씨비(www.pcbee.co.kr) 서명덕 기자 (smashhit@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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