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코리아인터넷닷컴과 교육컨퍼런스 기업 플루토미디어가 개최한 '차세대 인터넷 웹2.0' 컨퍼런스가 삼성동 코스모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들이 강연한 오후 세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제 4세션 : 미국에서의 웹 2.0 진행 현황 및 관련서비스 케이스 스터디(염동훈 엑스피티니 대표)
웹 2.0은 기술이라기 보다는 테마다. 야후와 구글이 많은 회사를 인수하며 서로 경쟁하는 이유도 기존 서비스를 통합하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웹2.0의 핵심동인은 10년 간 버텨온 온라인 기업들의 혁신시도, 닷컴버블 시절부터 생긴 웹 인프라와 벤처자본, 낮은 진입장벽 그리고 웹2.0에 관심을 갖는 매스미디어를 들 수 있다.
웹2.0을 도입하는 많은 사업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웹2.0의 특징이 곧 비즈니스 모델인 냥 착각한다는 점이다. 소셜 네트워킹, 사용자 참여 등의 특징이 그대로 수익창출의 구체적인 모델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생각 때문에 기업가적인 버블이 생긴다. 비슷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 쉽게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사업은 언제나 네 가지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해야한다.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가 사람들이 가진 불만요소를 해결할 수 있나?, 누구를 위해?, 어떻게 운영 할거냐? , 타킷 고객들이 돈을 낼 거냐? 등 이외에도 마인드를 지원할 수 있는 확실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
웹 2.0이 성공하려면 다음을 고려하여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진입장벽은 얼마나 높은지, 사용자들에 대한 보상이 있는지, 중심문화에서 비중심문화로 관심영역을 높일 수 있는지, 하고자 하는 목적을 얼마나 숨기고,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로 승부하는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웹2.0의 성공적인 서비스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광고 게제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구글애드센스는 소규모 기업들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저렴하고 손쉽게 TV광고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스팟러너’도 구글애드센스와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런칭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는데 웹 2.0은 계속 준비기간을 가져서는 기회를 놓친다. 빨리 런칭하고 실험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웹 2.0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먼저 데이터 자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기존의 데이터를 리믹스하고, 새로 보여주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산업,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 분야의 융합도 고려해야 한다. 조금씩 다양한 서비스를 할 게 아니라,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 5세션 : 웹 2.0과 검색 비즈니스 모델 - Google 중심(전병국 검색엔진 마스터 대표)
웹 2.0은 마케팅 용어다. 실제로 구현방식을 아는 사람이 없고, 웹 2.0을 정의하는 ‘참여’라는 개념자체가 감성적이다. 말은 좋은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 돈은 되는 거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 웹2.0으로 돈을 번 사례는 구글, 야후에 합병된 사례외에는 없다.
그럼에도 웹2.0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웹 2.0이 새롭지는 않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데 있다. 리눅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웹 2.0은 웹기반 자체를 오픈하자는 의미다. 웹 1.0에는 전문가의 지식, 중앙에 머물렀던 것들이 2.0에서는 주변부, 인류 공통으로 내려와서 활용되고 있다. 광고, 사진, 배포, 음악, 백과사전 등등 모두 검색과 맞닿아 있다.
검색이란 기존의 검색자료나 데이터를 찾는 스파이더(저장), 검색어 입출력, sort(랭킹 알고리즘)의 과정으로 이루어 진다. 웹 2.0기반의 검색은 여기에 나와 다른 사람이 각자가 찾은 부분을 나누는 과정(share)이 포함된다.
검색결과를 내 블로그에 옮김으로써 자신이 또 하나의 데이터 소스가 된다. 사실상 현존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대부분이 검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웹2.0 보다는 search 2.0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검색의 주체인 사업자, 운영자, 사용자 중에서 웹 2.0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용자다. 사용자의 클릭내용, 댓글, 이벤트 참여 등의 내용이 또 다른 사용자의 검색을 도와준다. 사용자가 무의식중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오픈디렉토리 방식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주제를 분류하고 링크를 분석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구글을 살펴보면 웹 2.0과 검색서비스의 밀접한 관계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의 일상이 곧 플랫폼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지식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페이지랭크로 연결을 분석하여 API로 스며들고 G메일 등 비공개 플랫폼을 확장 시키고, 블로그로 지식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구글애드센스는 지식생산을 독려한다. 구글은 중심에서 지식을 교환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 지식검색, 싸이월드가 있다. 그러나 집단지성이 없는 것이 문제다. 참여는 있지만 개방이 없어 실제로는 PC통신의 폐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색이 웹 2.0의 중심이다. 검색은 사람, 정보, 쇼핑 등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다. 어떤 사업모델인지 알아야 서비스가 나오며 모든 것의 바탕에는 마인드모델이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작동하는 시스템을 회사내부에 만드는 것.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이버를 자극할 수 있지만, 그들 스스로 변화하긴 힘들다. 너무 비즈니스 모델에만 치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색에서 사용자는 이제 주체다. 사용자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만 광고비가 올라가는 추세고, 정보제공자의 가치가 올라간다. 구글애드센스를 통해 사용자는 광고 뿐 아니라 운영에도 뛰어든다. 수집분류, 순위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웹 2.0에서 성공하려면 다음의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우선 웹의 무질서를 질서로 받아들여라. 웹은 질서가 있을 수 없는 공간이며 그 속에서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한다. 철저하게 검색에 집중하라. 어떤 비즈니스든 검색기능이 바탕이 된다. 참여하지 않은 듯 참여하게 하라. 사용자들의 평소 행동 패턴 속에서 참여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사용자가 검색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웹2.0의 사람들은 신인류가 아니다. 단지 검색돼 나타나기만 하면 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웹상에 옮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화두다.
◆제 6세션 : 웹 2.0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에코시스템의 진화방향(황현수 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
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얘기하겠다. 검색도 맞지만 공유의 관점에서 또 얻을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공유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왜 웹2.0이 돈을 버냐? 보시다시피 돈버는 방법에는 광고, 구독료 등의 변화는 없다. 돈 버는 방법은 똑같다. 다만 어떤 서비스를 하느냐가 다르다.
웹 2.0을 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의 참여와 공유가 웹 2.0을 만들어간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보면 공개함으로써 표준을 추구하는 것이 웹 2.0이다.
기존의 가치사슬을 인터넷 비즈니스에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인터넷 비즈니스에는 에코시스템이 적합하다. 에코시스템은 데이터가 있고 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는데 사업자, 사용자, 운영자, 광고주가 모두 참여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클러스터로 보는 개념이다.
구글의 경우 사용자 자신이 웹을 개발하는 형태다. 개인개발자가 구글의 API를 이용하고 그 안에서 자기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웹 서비스의 표준을 추구하게 된다.
신규사업자는 웹 데이터 없이도 웹의 관련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여러 가지 매쉬업 서비스를 만든다. 궁극적으로 구글은 그런 공간을 통해 돈을 번다. B2B로만 돈을 번다는 것이 기존 사업모델과는 다른 점이다.
웹 2.0 비즈니스 모델이 각 영역에서 진화하는 것을 살펴보자. 콘텐츠의 경우 사업자가 직접 RSS제공함으로써 자사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입한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콘텐츠 유통이라 뉴스사업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주목 하게 되면 그 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 분산하고 미끼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콘텐츠가 날아다니면 어디서 제공한 것인지 나와서 자사의 브랜드도 높일 수 있다.
1인 미디어의 경우 개인미디어의 UCC가 상승하여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사업자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검색은 점점 아웃바운딩된 광고 비즈니스 모델로 가고 있다. 롱테일(long tail)은 80:20 법칙과 비슷하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인터넷은 오프라인에서 빛을 보지 못한 니치마켓이 빛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있다. (애드센스, eBay 등) 재고와 유통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인기 못받는 것들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여러 미디어들을 압축하여 모아 놓은 메타미디어도 웹 2.0이 진화된 형태다. RSS, 퍼스널라이즈드 홈(구글)이 이런 형태다.
구글과 야후를 비교해보면, 구글은 검색영역에 집중하고, 야후는 검색의 보조수단인 수집과 공유에 힘을 쏟는다. 각각 각자의 핵심역량인 검색 인프라와 멀티미디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보/콘텐츠의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웹 2.0은 수익모델은 비슷하지만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사용자에게 권한을 주고 사용자에게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 블로그를 줘서 사용자가 기자가 되게끔 한다든지. 사용자의 기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웹은 플랫폼으로써의 웹이다. 한명이 지식을 생산하면 대다수가 즐겁다. 프로그램 모듈을 갖다 쓰기 쉽게 제공한다. 인텔이 PC에 상관없이 인사이드 되듯, 데이터도 플랫폼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자의 몫이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더 중요할 수 있다.
◆ 패널 토론회(사회: 한상기 오피니티 아시아퍼시픽 대표)
-웹2.0이 한때의 유행이나 마케팅전략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이라 본다면 의의는 무엇인가.
△ 전병국 대표(검색엔진 마스터)
"웹과 사람에 대한 이해 2.0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했다. 이렇게 해야 웹적인 비즈니스가 되고,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구나하는 것을 배워서 그것을 앞으로 10년 간의 비즈니스에 적용"
△ 염동훈 대표(엑스피티니)
"Edge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온라인 서비스들 대부분이 centralizing 서비스다. 웹 2.0은 중심부 뿐 아니라 de-centralizing 모델로 옮겨갈 거라고 생각한다."
△ 윤석찬 팀장(다음커뮤니케이션)
"우리나라가 인프라가 가장 앞서 있다. 그러나 그것을 글로벌화하려는 생각을 못했었다. 지금 우리가 앞서고 있는 모바일 인프라를 어떻게 세계화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황현수 과장(SK커뮤니케이션즈)
"웹이란게 오픈 된 것인데 자기 맘대로 버전업하는 것이 이상하다. 여기까지가 1.0, 2.0 나누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케팅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가, 그간의 웹기반에서의 공통적 문화현상을 취합하고 정리한 것. 사용자의 위상이 높아졌다.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윤)"C2C모델이 아직까지는 비즈니스모델로 성공하지 못했다. 옥션 eBAY 빼고. 개인의 참여라는 점에서 봤을 때 C2C가 단지 거래가 아니라 정보공유, 디지털 자산 교환의 관점에서 충분한 단초가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사업자들이 웹2.0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왜 그런지.
(황)"포털에서 근무하다보면 웹2.0 서비스가 힘들다. 그래서 야후는 사들이는 거다. 웹에서 너무 강조하면 2.0이 1.0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외부에서 동인이 생겨서 투자나 서포터를 해주는 모델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
(윤)"밖에서 찾자는 말에 동의, 야후도 검색으로 시작했다. 그만큼 검색의 힘이 크다. 외부의 혁신이 들어와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 단지 우리가 밖에서 데려올 사람이 있느냐고 말하면 또 어려움이 있다." (황)"저희쪽에서는 사업자가 먼저 평지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UCC가 퍼오는 게 많은데 정말 자체적인 UCC가 많은 곳, Tag를 많이 하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며 딜을 하는 중이다." (윤)"우리 다음도 검색서비스를 밀고 있다. 거기에 고무되어 있다. 그동안 카페라는 게 클로즈드 형태라 오픈한다는 데 반발이 많았다. 3월에 또 컨퍼런스가 있다. 업체에 있는 사람들 말을 많이 듣는, 실제로 보여주는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참여, 공유, 개방이 주요 키워드인데 한국에서 이런 것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노력, 기존에 이미 사업에서 충분히 만끽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오픈에 보수적으로 나와서 한국에서만은 닫고 있다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는가?
(전)"왜 국내 환경은 2.0이 더딘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선 오픈된 웹이 상당히 빈약하다. 전문검색 서비스가 없다. 국내에서는 검색만하는 중립적인(여기 것도 쓰고, 저기 것도 쓰는)회사가 없다. 네이버가 하고 있는 ‘모두 우리한테 와서 놀아라’ 라고 하는 모델이 위험하다. 각 사이트가 자신만의 색깔 잃어버리고 국내시장이 거대한 폐쇄된 웹이 있고 구석구석에 오픈된 웹이 있는 형태라서, 미국처럼 하기에는 어려움 있다.
누구나가 가진 정체성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여해라가 아니라 검색되어라는 의미의 접근이다. 검색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윤)"이슈를 던지고 싶은데, 최근에 부동산을 주제로 한 웹2.0 업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를 가져와서 맵핑해서 보여주는 서비스,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자료들이 각각 틀리다고 한다. 사용자가 봤을 때 정보가 틀릴 수 있다." (황)"국내 유저들이 태깅을 하게 만드는 동기가 있는지 보면 거의 없다. 그 친구들은 어떤 블로그 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국내 사용자들이 원하는지는 의문. 딜리셔스의 경우 그들만의 집단이 있고, 대부분이 딜리셔스를 쓴다. 그래서 입소문 마케팅이된다. 정확한 타깃이 있고 그 타깃에 어필해야만 한다.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타깃에 모든 것을 쓰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운영체제가 바뀌면 검색엔진에도 영향이 있는데, MS가 위협을 강하면 어떻게 하나?
(전)"윈도우가 지금까지 했던 전략과 같은 전략, 검색엔진은 데이터베이스다.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다. 아마존의 데이터베이스는 단기간에 따라 잡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와의 싸움이므로 아예 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한다면 문제가 있다. 사용자들이 반발할 것이다.
포털 마인드 사업자들이 하는 실수가 자꾸 통합하려고 한다. 한자리에서 모든 걸 하는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통합보다는 하나의 완결된, 전문화된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이 정론이다.
웹2.0을 입구에서 막는다는 전략은 유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MS의 전략은 에전처럼 힘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 같다."
(염)"맞는 말이다. 구글도 델이라는 컴퓨터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 델의 컴퓨터에 구글을 세팅하겠다는 전략. 예전의 MS전략을 따라하는 경향도 있다."
-지금까지 나온 것과는 달리 모바일을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환경이 구축되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
(염)"모바일이라는 사업도 기본적으로 비슷하리라 본다. 자신의 사이트에서만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닫아놨는데, 점점 개방될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가 고민. 모바일검색 부분이 큰 사업 분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바일에서 첫째화면과 다음화면의 매출차이는 매우 커서 CP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파는 방법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언젠가는 웹2.0 트렌드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먼저다."
(윤)"미국과는 시장환경이 다르고, 단말기 시장도 다르다. 무선망 개방은 곧 다가올 것이다. 최근 이슈를 보면 각 단말기에 탑재된 브라우저는 표준 브라우저로 바뀌고 있고, 실제로 개방이 임박한 걸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훨씬 더 빨리 개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무선이 가지는 틈새시장이 있는데 그런 것이 많이 생겨야 한다."
(황)"와이브로가 CDMA처럼 폐쇄망으로 갈지, 오픈망으로 갈지에 따라 사업이 현저하게 달라질 것. 오픈된다면 웹과 상당히 비슷할 것. 모바일의 경우 엔터테인적인 요소가 더 강화될 것 같다. 킬링타임에 적합한 서비스. 약간 준 폐쇄망으로 갈 경우 모바일 검색이 잘 될지는 의문. 차라리 개인맞춤 검색이 나을 것 같다. 확인 안 된 정보를 계속 검색하기 보다는 그런 식의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다."
-태그의 계층구조에 관한 연구가 있는지? 실제로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에는 불완전성, 중복성을 웹 2.0에서는 어떻게 개선할지?
(황)"태그라는 것이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추가정보다. 키워드, 링크, 스토리에 자신의 키워드를 추가적으로 다는 것. 최신성을 원하는 딜리셔스의 경우에는 어필을 하겠지만 기존의 검색에서는 검색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일이 너무 많으면 자신이 관리가 안되는데 간단히 태그를 달면 자신의 정보가 정리되는 효과도 있다. 그런 면에서 태그는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윤)"메타데이터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중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메타데이터의 합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잘 페이지 뱅크하면, 일종의 사전역할이 가능하다.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사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문제다. 사전 수집을 할 때도 메타데이터의 태깅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염)"사람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기계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할 필요. 기계가 해주는 추천이 더 좋을까 사람이 해주는 추천이 좋을까라는 선택에서, 태그는 사용자에게 좋은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태깅이 의미를 가질려면 사용자가 많아져야한다. 장점이자 단점. 완전하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붙인 태그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계층구조가 더 연구되어야 할 필요성. 웹2.0에서 태깅이 중요해졌다기 보다는 사전과 검색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미 중요해졌다. 같은 시스템을 써도 얼마나 사전업데이트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