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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분석한 밸런타인데이 선물과 데이트 계획


타파크로스, 데이트·선물·고백 관련 소셜 빅데이터 분석

[김관용기자]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사람들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또 이 날을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파크로스(대표 김용학)가 소셜미디어 상의 밸런타인 데이 관련 '데이트', '선물', '고백' 관련 담론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조사한 결과 사람들은 밸런타인 데이 데이트에 기대하는 것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둘만의 추억 만들기'로 나타났다.

고급스러운(luxury)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패키지가 인기가 높았다.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념 여행을 떠나거나 콘서트 등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예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데이트 코스들도 눈에 띄었다. 힐링 열풍과 나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는 경향으로 커플 스파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만의 독특한 제품을 원하는 DIY(do-it-yourself) 트렌드에 맞춰 액세서리 공방 겸 카페에서 커플 아이템을 만드는 데이트도 각광받았다.

다양한 품목들이 밸런타인 선물로 거론된 가운데 크게 가치형과 실속형, 과시형 선물로 구분됐다.

가치형 선물은 다양한 가격대에 의미 부여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 특징으로 남자의 외모를 관리해 준다는 의미의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 반지 등 연인 사이를 기념하는 의미의 커플 아이템이 이에 해당한다.

실속형 선물은 대부분 중저가 가격대의 생활 소품들로 텀블러, 머그컵, 휴대폰 케이스, 향초 등이 포함된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고 쓰임새가 많아 유용한데다 평소 사용할 때마다 연인을 떠올릴 수 있다. 지갑 얇은 학생들이나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기 부담되는 사이일 경우 실속형 선물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시형 선물에는 소위 명품 브랜드와 시계, 지갑 등 잡화 상품이 대부분이었으며 태블릿PC와 카메라 등의 전자제품도 눈에 띄었다.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전해 줄 때 어깨가 으쓱해지는 품목들로 남성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 품목과도 일치한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가치형 선물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황의 여파를 반영하듯 실속형 선물의 인기도 예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 데이가 사랑을 고백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담론 중 고백이나 프로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에 그쳤다. 카카오톡 등의 SNS를 통해 언제든지 쉽게 고백할 수 있는 트렌드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비켜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크리스마스,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 빈번하게 돌아오는 각종 이벤트 데이와 이를 이용한 기업의 상술에 사람들의 염증과 피로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타파크로스의 미닝사이언스팀이 온라인 마케팅조사 서비스인 '트렌드업3.0'을 통해 진행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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