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한반도 관통 할 듯 "제발 이 더위를 잠재워다오"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과연 계속되는 폭염을 잠재워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19m/s(68km/h)의 소형급 크기 제14호 태풍 야기가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야기는 1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 12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 1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이어 14일 오전 3시 백령도 서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 15일 오전 3시 신의주 동쪽 약 60km 부근 육상 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일본과 미국 기상청은 제 14호 태풍 야기가 14일쯤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북한 남부를 관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태풍 야기의 강도가 '약' 수준이고 제주 인근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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