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이었지만 거기에 민심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민심을 청와대나 정부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에서 국민에 실망드리지 않는 그런 인적 쇄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은 전일 본회의에서 281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48표 대 반대 128표의 결과로 가까스로 가결됐다.
유 원내대표는 "설 연휴기간에 우리가 잘했다고 홍보하기 보다는 국민의 민심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원들께서 귀향하셔서 민심을 잘 들으시고 이를 설 연휴 이후에 일하는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 간에 모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문제와 관련해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와의 면담을 앞두고 "앞으로 당정청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유가족 분들이 원하시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도 더 이상 시간을 끌게 아니라 당정청이 협의하고 국민 동의를 구해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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