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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李대통령 국민설득 실패"


"530만표차 절대권력 아냐…선진당·친박연대·박근혜와도 연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해 "반대 여론을 일방적인 홍보를 통해 잠재우려 했는데 역부족이였다"고 혹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게 아니라 국민과 정치권에 벌집을 쑤셔놓은 것과 같은 혼란을 야기했다"며 "대국민 설득도 실패했고, 국민통합이 아닌 국민을 분열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일방통행·일방적인 국정홍보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인 지난 27일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였다고 평가한다"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고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번 대화를 보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대통령이 국론 분열을 일으키고 국민적 합의를 이뤄놓은 국책사업들을 일방적으로 뒤집을 '때가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일을 해야 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530만표로 이 대통령이 당선된 점을 거론 "표차가 많다고 해서 절대권력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인 뒤 "국민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멀게 함으로써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전국 10개의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세종시 백지화·4대강 공사 밀어붙이기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원내에선 철저하게 예산을 심사하고 4대강 공사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전반적인 현 정부 국정운영의 실정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따지고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진보진영 뿐아니라 사안별로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진보 정당 뿐 아니라 이제는 사안별로 선진당과 친박연대 등과 정책연대·연합 등을 통해 국회에서 해야 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면 "야4당·선진당·친박연대와 박근혜 의원이 (세종시 문제에) 확실하게 입장을 여러번 얘기했기 때문에 이런 힘을 모아 여권의 일반적인 밀어붙이기가 무위로 끝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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